한국인 전 세계 두 번째로 라면 많이 먹는 민족이다

라면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국이 1인당 라면 소비량 2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라면의 민족'이라 자부하는 한국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라면 소비 국가 1위는 바로 베트남이었다.

지난달 30일 농심은 세계라면협회(WINA, 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가 발표한 2021년 세계라면 시장 자료를 인용한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이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 87개로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73개로 2위에 올랐다.

55개로 3위를 차지한 국가는 네팔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놀라운 점은 줄곧 1위를 차지하던 한국이 베트남에 왕좌의 자리를 내줬다는 점이다.

관련 통계가 남아있는 2013년 이후 한국은 줄곧 1인당 라면 소비량 1위 국가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고, 코로나로 인해 외식보다 집에서 한 끼를 해결하려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베트남 전체 라면시장 규모는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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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50억 개에서 2020년 70억 개, 2021년 86억 개로 급성장하며 세계 5위권에서 2020년부터 3위로 올라섰다.

1인당 소비량이 아닌 국가별 시장 규모를 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이 440억 개, 인도네시아가 133억 개로 1, 2위이며 베트남이 뒤를 잇는 수준이다.

한편 1987년 설립된 세계라면협회는 전 세계 라면 시장에 대한 정보 수집 및 관련 기업 간 교류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농심은 세계라면협회의 한국 대표 파트너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