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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소년 돕던 사람 혼수상태 빠트려놓고 법정 가며 기자들에 '손가락 욕' 날리는 십대들

왕따 소년을 도우려는 40대 남성을 집단 구타해 혼수상태에 빠트린 십대 소년들의 법정 출두 모습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가장을 혼수상태에 빠뜨린 십대들이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은 40대 남성을 폭행해 혼수상태에 빠뜨린 세 명의 십대 소년들이 재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하며 법정에 출두하는 소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소년, 아치 틸리(Archie Tilley, 16)와 조지 틸리(George Tilley, 14)는 지난해 4월 친구와 함께 영국 웨스트서식스주 워딩(Worthing)의 한 공원에서 11살 소년을 괴롭히다 앨런 윌슨(Alan Willson, 47)이라는 피해 남성을 만났다.


윌슨은 세 명의 십대 소년들에게 괴롭히지 말라며 훈계를 하다 통나무로 구타당해 쓰러진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


인사이트(좌) 앨런 윌슨과 아내 애니, (우) 십대 소년들의 집단 구타로 혼수상태에 빠진 앨런 윌슨 / The Sun


인사이트법정에 가며 웃으며 장난을 치는 아치 틸리와 조지 틸리 / The Sun


그의 온몸에는 멍이 가득했으며, 뇌출혈과 두개골, 안와, 턱, 갈비뼈 골절 등의 부상을 당했다.


윌슨은 3개월을 병원에서 보냈으며 뇌 손상으로 현재까지 걸을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다. 왼쪽 눈은 아예 실명됐다.


이런 잔인한 공격으로 한 가정을 파괴한 소년들은 법정에 출두하며 장난을 치거나 미소를 짓는 등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치와 조지는 카메라를 향해 윙크하거나 미소를 짓고 손가락 욕을 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왼쪽부터) 아치 틸리, 조지 틸리, 해리 펄롱 / The Sun


하지만 이후 법정 앞에 선 소년들은 더 이상 마음 편히 웃을 수 없었다.


폭행의 주동자인 두 소년은 윌슨에게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힌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모두 연장 3년까지 총 12년형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한 명 해리 펄롱(Harry Furlong, 18)은 징역 20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에서 윌슨의 아내 애니(Annie)는 "앨런과 우리 가족은 종신형을 선고받은 기분이다. 너희는 우리 가족을 파괴했으며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뜨렸다. 너희들이 남편에게 한 짓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당신은 우리에게서 남편, 아버지, 형제, 사촌을 빼앗아 갔다"라며 분노했다.


두 소년의 법정 출두 현장을 본 누리꾼들은 "악마를 보는 것 같다", "저 소년들은 절대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  "징역 12년도 너무 짧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소년들을 맹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