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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중국과 거리 두고 유럽에서 수출길 찾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인사이트Twitter 'President Biden'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윤 대통령은 3박 5일간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약 10건의 양자회담을 진행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앞서 중국은 한국의 나토 정상 회의 참석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비춘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의 난색에도 나토 정상 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고 시장 공급망 다변화를 꾀했다.


미국, 유럽과 긴밀히 공조해 제2의 사드 보복 등 중국에서 행할 수 있는 일방적 경제 조치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이번 일정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3각 공조 틀을 복원했다. 약 4년 9개월 만이다.


한미일 대통령은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통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체코 총리와의 만남에서 지난 3월 입찰을 시작한 신규 원전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는 원전과 관련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캐나다 총리와는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빛을 발한 셈이다.


인사이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GettyimagesKorea


현지 브리핑에서 김태효 국가 안보실 1차장은 "한국이 얻고자 했던 세 가지 큰 목표는 가치 규범의 연대, 신흥 안보 협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의 구축이었다"라며 "반도체, 차세대 배터리, 원자력 건설 등 세계적인 한국의 신흥 안보 기술을 국제사회가 미리 인정하고 협력을 제안해 왔다"라고 전했다. 


그런 한편 중국이 한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불편한 기색을 비쳐 온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사실상 반중 노선을 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반중 노선이라기보다 모든 나라가 룰과 법치를 거스르지 않아야 기본적 협력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