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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만남' 너무 어색해 눈도 제대로 안 마주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2년 6개월 만에 만난 두 정상은 환담 내내 어색한 기류를 보였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한·일 정상이 2년 6개월 만에 만났지만 서로 시선을 잘 맞추지 못하며 서먹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회담 내내 경직된 표정을 일관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핵 대응을 위한 삼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3국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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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뉴스1


이날 회담은 예정 시간보다 9분 늦은 오후 2시 39분에 시작해 약 25분간 진행됐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밝게 웃으며 환담을 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왠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는 듯했으나 자세히 보면 그의 시선은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거나 천장을 보는 등 윤 대통령이 아닌 다른 곳을 향했다. 


회담이 양자 회담장에서 열린 탓에 중앙에 앉은 바이든 대통령이 서먹해 보이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이어주는 듯한 모양새로 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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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3각 협력은 공통의 목표 달성에 중요하며 그 목표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공통의 목표에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이 포함돼 있다"면서 3각 공조의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험이 고도화되고 국제 정세의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도발이 추가될 가능성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