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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서 폐지된다던 여가부가 1팀당 600만원 주는 프로그램 시작하자 이대남들 반응

여성가족부가 1팀당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하는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Butter knife crew)' 4기 출범을 알렸다.

인사이트여성가족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여성가족부가 1팀당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하는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Butter knife crew)' 4기 출범을 알렸다.


조용히 폐지될 것으로 예상됐던 여성가족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활동에 '이대남(20대 남성들)'은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20대 남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가부의 버터나이프 크루 4기 출범 소식이 공유됐다.


여가부가 발표한 버터나이프 크루 4기의 목적은 '젠더갈등 해소'다. 성평등, 젠더갈등 완화, 공정한 청년일자리 환경 조성, 마을돌봄 등 4개 분야에서 청년들이 발굴한 의제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 및 인식 개선 활동을 주로 한다.


인사이트여성가족부


인사이트여성가족부


버터나이프 크루 4기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인 5월 23일 모집이 시작됐다.


29개 팀의 신청을 받아 주제의 적합성, 제안 내용의 창의성 및 타당성, 활동의지 등을 기준으로 총 17개 팀이 선정됐다. 팀은 만 19세~34세 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됐다.


프로젝트 역량에 따라 최대 6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대남들은 "여성가족부 폐지되는 거 아니었냐"고 입을 모으며 비판적 의견을 쏟아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거 보면 폐지는 결국 안 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선정된 팀의 이름을 두고도 말이 나오고 있다. 성평등과 젠더갈등을 다루는 팀의 이름이 '페미위키', '페미피플'인데 한쪽으로 치우친 거 아니냐는 지적이다. '페미리하우스'도 이대남들은 문제라고 보고 있다.


인사이트여성가족부


한 남성 누리꾼은 "정부조직법 개편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때문에 여가부 폐지도 못하고 있다"라면서도 "여성가족부 장관 선에서 이런 정책은 커트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한편 여가부 김현숙 장관은 청문회 당시 "여성가족부 폐지에 동의한다"라고 답한 바 있다. 여가부 폐지법 발의에는 "찬반을 말하기 어렵다"라며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여가부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국회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여가부 폐지를 반대하고 있다. 


인사이트여가부 김현숙 장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