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기색 의상 맞춰 입고 한인마트 사장님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러 간 김건희 여사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일정 마지막 날 한국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스페인 동포를 만났다.

이날 김 여사의 복장은 노란색 레이스 블라우스와 하늘색 치마로 마치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0일(현지시간) 김 여사는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아 스페인 동포와 만남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은 스페인 왕실이 주관하는 '배우자 프로그램'이 또 한 번 진행된 날이다. 김 여사는 이번 프로그램에 불참하는 대신 33년째 마드리드에 살며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교포부부를 만나 대화를 이었다.

김 여사는 교포부부와의 담소에서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행보 가운데 김 여사는 복장으로 한차례 또 주목을 받았다. 교포부부와의 만남에서 김 여사는 노란색 레이스 블라우스와 하늘색 치마를 입었다.

이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에 의해 지금까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연상되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국기 또한 밑은 파란색, 위는 노란색으로 채워져 있다. 

또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서 날마다 새로운 복장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태극기 모양의 배지를 한 번도 빼놓지 않아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낮 12시에 예정된 크로아티아 대통령 부인과의 차담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측은 "크로아티아 대통령 부인과의 차담회는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국내 문제로 조기 귀국하면서 취소됐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번 마드리드 방문에서 '스페인 한국문화원'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환영 만찬', '스페인 왕실 주관 1일 차 배우자 프로그램',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에콜프'를, 29일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와 30일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에 참석 및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