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흉기 든 외국인 테이저건 쏘고 발로 짓밟아 제압해 '과잉진압' 논란 일은 경찰의 해명 (영상)

인사이트YouTube '뉴스1TV'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골목길에서 흉기를 들고 걸어가는 외국인 남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과잉진압 논란에 휩싸였다. 


경찰은 '위험 요인을 고려한 적극적인 제압'이라고 설명하며 자취 경위파악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의 한 골목길에서 흉기를 들고 걸어가던 베트남 국적의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오후 2시쯤 '건장한 외국인이 흉기를 들고 골목을 배회한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순찰차 3대를 출동시켜 어린이집 앞에서 남성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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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뉴스1TV'


베트남 국적의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고기를 손질할 부엌칼을 친구에게 가져다 주는 중이었고, 한국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의 집압 과정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과잉진압 논란이 일었다. 


유튜브 채널 '뉴스1TV'에 공개된 영상에는 경찰관이 이미 흉기를 떨어뜨린 남성의 어깨를 장봉으로 때리고 테이저건을 쏜다. 이어 남성이 쓰러지자 발로 상반신을 찍어 누르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일자 광주 광산경찰서는 주변 CCTV와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 현장 경찰관 진술 등을 취압하는 등 경위 파악해 착수해 '적극적인 제압'이었다고 잠정 판단했다. 


인사이트YouTube '뉴스1TV'


경찰은 현장에 도착할 당시 외국인 남성이 흉기를 든 채 어린이집 주변을 맴돌고 있었으며, 경찰의 5차례 고지에도 이 남성이 흉기를 버리지 않자 1차로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장봉으로 어깨를 가격한 것은 빗맞은 테이저건을 재장전하는 동안 벌어졌으며, 남성 뒤에 있던 경찰관이 흉기를 떨어뜨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테이저건을 쐈다는 설명이다. 


남성을 발로 찍어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완전한 제압이 이뤄지지 않아서였다고 밝혔다. 


정진관 광산경찰서장은 과잉진압 논란에 대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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