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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준석 '사형선고' 받기 전에 물러나야...태양은 둘 아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 "험한 사형선고를 받고 죽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 물러가서 다시 재기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 "험한 사형선고를 받고 죽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 물러가서 다시 재기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30일 박 전 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파워게임이라고 하는 것은 밀리면 가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다수의 국민의힘 당원들이, 의원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결정해 줘야지 거기서 더 험한 꼴을 당할 필요가 뭐 있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비서실장직에서 사임한 데 대해 "이준석 고사 작전"으로 규정하며 "젊은 청년으로 보수당의 대표가 돼서 정권 교체에 성공했고, 지방선거에서 압승했지만 태양은 둘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 뉴스1


박 전 원장은 "이 대표는 견딜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친윤 비서실장까지 오늘 사퇴해 버렸으면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한테 알아서 그만 두시라는 대통령의 사인처럼 느껴지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본다. '거취를 결정해라' 하는 경고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대표가) 관둔다고 본다"며 "저는 이 대표를 참 좋아하고 하는데 저렇게 잔인하게 젊은 사람들을 죽여버리는 것은 좋은 일인가, 저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께서 나토 정상회의 갈 때 저는 중국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안 가셨으면 좋겠다, 그러나 가셨기 때문에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인사이트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한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질 바이든(중앙) 여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건희 여사 / 스페인 왕실 공식 유튜브


덧붙여 "현재까지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윤 대통령도 굉장히 성공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한미일 정상회담도 성공적이고, 특히 한일 정상회담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세 차례 얘기를 나눴다"며 "나토 정상회의 참가 후 중국과는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 나가고 교역을 증대시킬까, 또 일본과도 어떻게 좋은 한일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을 할까 등 해나가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를 두고는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면서 그 나라를 상징하는 메시지고 정치다"고 했다. 


그는 "보니까 김 여사가 다른 영부인들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꿇리지 않고 좋더라"라며 "굉장히 자랑스럽게 느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