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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앞바다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양 일가족 1차 부검 결과 '사인 불명'

바닷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양 가족에 대한 1차 부검에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인사이트송곡항 인근에 걸린 현수막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제주 한달살이'를 떠났다가 완도 앞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 가족에 대한 1차 부검에서 사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30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전날(29일) 인양한 아우디 승용차에서 발견된 조 양(10)과 부모 조모 씨(36)·이모 씨(34)에 대한 부검을 이날 진행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외상이나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인은 불명이라는 부검의의 1차 소견을 구두로 통보받았다.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정확한 식별을 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별다른 외상이나 질병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인양되는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 / 뉴스1


경찰 관계자는 "부검의로부터 사인은 불명이지만 익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체내 플랑크톤 검사 및 약·독극물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체내 플랑크톤 검사를 하면 사망자가 물에 빠지기 전에 숨졌는지, 물에 빠진 다음 숨졌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종합검사 결과는 한달 여쯤 뒤 나올 전망이다.


인사이트조 양 가족이 살던 집 현관문 앞에는 조 양과 조 양 아버지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 / 뉴스1


앞서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6월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조사 결과 조 양 가족은 지난 5월 24일 제주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에 묵었다. 이후 5월 30일 오후 11시께 승용차로 펜션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 양 가족의 차량을 발견했다. 29일에는 차량을 인양해 시신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