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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남사친에 결혼식 후 손절 당했다는 '물어보살' 여성, '축의금' 돌려받았다

17년 '남사친'의 결혼 후 손절 당했다는 여성이 축의금을 돌려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17년 '남사친'의 결혼식 후 손절 당했다는 여성이 축의금을 돌려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7년간 친구로 지낸 '남사친'이 결혼 후 자신을 손절했다고 고민을 토로한 여성이 등장했다.


방송 후에는 '남사친'의 아내라 주장하는 누리꾼 A씨가 온라인상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사연 속 남자의 와이프라고 주장하며 "무시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글을 남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남편이 저분을 17년 전 알게 된 건 사실이지만 절친한 관계는 아니다"라며 "남편의 웨딩사진 프사를 보고 저분이 먼저 연락을 취했고 남편이 직접 청첩장을 주고 왔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날 '물어보살' 고민녀가 남편의 과거 사진을 톡으로 보내면서 먼저 연락했다고 언급하며 "저는 불편하니 (남편에게) '되도록 연락을 안 했으면 좋겠다, 또 연락이 오면 말하라' 했다. 카톡도 차단하지 않았고, 인스타 DM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남편이 고민녀에게 받은 장문의 톡을 보곤 남편에게 '이건 선을 넘은 것 같으니 차단해라'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제 말을 들은 남편이 '불편하니 연락하지 말아라'라고 답한 뒤 차단했다. 방송에서 저분이 한 말 많은 부분이 잘못됐다"라며 "제 남편이 저분에게 여지를 준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결국 방송 후 '남사친' 부부는 '물어보살' 고민녀에게 축의금을 돌려줬다. A씨는 "저희 부부는 이 일을 계기로 더 단단해졌으니 혹시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A씨의 댓글에는 '물어보살' 고민녀라 주장하는 인물이 또 다시 답글을 남겼다. 이 누리꾼은 "제가 먼저 보자고 한 적 없다. 친구가 토요일에 보자 해서 식사 대접 하러 오는 줄 알았고 당일이 돼도 말이 없어서 물어본 거다"라며 '남사친'과 나눈 DM과 톡 내용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방적으로 차단 당한 뒤 장문의 톡을 보냈다고 거듭 강조한 누리꾼은 "난 더 이상 친구가 아닌 거니까 축의금은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어떠한 대답없이 차단해서 기분 나빴다"라면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연은 지난 27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통해 전해졌다.


이날 사연자는 "남사친이 축의금과 선물을 다 받고 나서 결혼식 일주일 뒤 저를 차단했다"라며 "남사친과 신혼여행 다녀와서 만나기로 했는데 처가라고 약속이 미뤄진 뒤 와이프와 싸웠다는 말 뒤로 제 답을 듣지고 않고 차단해 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아내 입장에서 생각해 봐라"고 지적했고, 이수근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한 선택일 것이다. 이렇게 따질 게 아니라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네이버 TV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