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나토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눈 감은' 尹 대통령 사진...외교결례 논란

인사이트눈 감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나토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식 홈페이지에 윤석열 대통령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윤 대통령은 눈을 감고 있었다. 나토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면담이 무산된 데 이어 이런 사진이 올라오자 '외교적 결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나토 공식 홈페이지에는 각국 정상들이 모여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윤 대통령은 나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호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 등과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자격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인사이트나토 공식 홈페이지 


윤 대통령은 이 사진 속에서 유일하게 눈을 감고 있었다. 사진을 본 시민들은 외교적 결례 아니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상의 얼굴을 내보내면서 눈 감는 사진을 내보내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 의전팀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이런 사진이 올라온 걸 확인했다면 그 즉시 연락해 교체하는 게 맞지 않냐는 지적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8일(현지 시간) 나토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면담이 약속돼 있었지만 갑작스레 취소됐다.


인사이트한미일 정상회담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 대통령은 약속 장소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30분간 기다렸다가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로 상황이 워낙 긴박하게 돌아갔다"라며 "다자 외교가 펼쳐지는 곳에는 변수가 있다. 나토 측은 우리에게 간곡히 양해를 구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