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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 바이든 여사가 영부인 모임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건넨 조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한민국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따뜻한 조언을 남겨 화제다.

인사이트질 바이든(중앙) 여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건희 여사 / 스페인 왕실 공식 유튜브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한민국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따뜻한 조언을 남겨 화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김 여사는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갈라 만찬에 참석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스페인 왕실이 주관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질 바이든 여사를 포함해 폴란드·튀르키예·알바니아·리투아니아 등 16개국 정상의 배우자가 함께했다.


이날 김 여사는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과 '산 일데폰소 궁전'과 '왕립유리공장',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 등을 방문하고 오찬을 즐겼다.


스페인 왕실 공식 유튜브


스페인 왕실 공식 유튜브


이 과정에서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당시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에게 "바이든 여사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감동받았다"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방문한 바이든 여사에 경의를 표했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우크라이나 우즈호로드 지역에 직접 방문한 바 있다.


그러자 바이든 여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젤렌스카 여사와 함께 아이들을 포함한 난민들을 만났다. (아이들이 직접) 총을 쏘는 장면 등을 목격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 아이들과 난민들의 정신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를 경청하던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바이든 여사가) 부군과 함께 가지 않고 홀로 가신 용기와 그 따뜻함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산 일데폰소궁을 거니는 김건희 여사 / (스페인 왕실 트위터) 뉴스1


이 과정에서 바이든 여사는 영부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김 여사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바이든 여사는 "높은 자리에 가면 주변에서 많은 조언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의 생각과 의지"라며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라(just be yourself)"라고 김 여사에게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폴란드 코튼하우저 여사로부터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인접해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폴란드의 상황을 듣고 우려 및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