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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기로 했지만 무산됐다.
앞서 핀란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취소된 데 이어 두 번째 일정 취소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6시께 예정돼 있던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연기됐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까지 면담 장소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만나기 위해 대기했지만 끝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사진=인사이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시작된 핀란드와 스웨덴, 튀르키예(터키), 나토 사무총장 간 4자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측과 나토 사무총장 측은 면담 일정을 다시 잡기 위해 조율 중이지만 재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튀르키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핀란드·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는 걸 반대하고 있다. 나토는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여야만 가입이 승인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GettyimagesKorea
외신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반대가 전략적이라고 보고 있다. 핀란드·스웨덴이 자국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게 아닌, 가입 찬성을 무기로 숙원 사업인 전투기 현대화를 실현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핀란드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면담 취소도 튀르키예 측과 담판을 지어야 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