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은 믿고 본다"...칸에서 감독상 수상한 '헤어질 결심' 실시간 후기

영화 '헤어질 결심'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이 베일을 벗었다.

29일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개봉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마녀2', '범죄도시2', '브로커' 등을 제치고 한국영화 중 사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배우 박해일, 탕웨이의 조합과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 예비 관객들의 흥미를 돋웠기 때문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

발 바르게 영화를 본 관객들은 탕웨이와 박해일의 세밀한 연기력에 감탄을 표했다. 이들은 "박해일이 연기를 이렇게 잘하는 배우였나", "탕웨이랑 박해일 그림체도 너무 예쁘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몇몇은 해준의 후배 연수 역할을 맡은 김신영의 연기까지 꼽으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우들의 연기합만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건 단연 박찬욱 감독의 미장센이다.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남산의 부장들' 등을 함께한 제작진이 완성한 '헤어질 결심'은 빈 공간 없이 알차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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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영화 본 것 같다", "촬영 편집 조명 전부 완벽했다", "보고 나면 참 여운이 묘하다" 등의 호평을 보냈다. 이런 호평에 힘입어 영화는 개봉일 오후 3시 기준, 관람객 평점 8.9를 얻고 있다.

여기에 '헤어질 결심'은 각 캐릭터의 개성이 돋보이는 실내 공간부터 동해와 서해를 넘나드는 로케이션까지 스크린을 압도했다. 이 또한 관객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박해일, 탕웨이 조합에 박찬욱 감독의 미장센까지 더해진 영화 '헤어질 결심'은 이날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