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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교수 "완도 실종 일가족, 자녀 살해 후 극단 선택 가능성 제일 커"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현재로선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는 주장을 내놨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현재로선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는 주장을 내놨다.


지난 27일 이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 교수는 조 양 가족의 범죄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희박해 보인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만약 뭔가 위험하다고 느꼈다면 완도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다시 온 것을 보면 결국은 종착점이 거기(완도)라는 판단이 선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인사이트이수정 교수 / 뉴시스 


극단적 선택 이외에 다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밀항 등 해외 도주를 염두에 둘 수 있지만 그러려면 아이를 그렇게 짐짝처럼 만들어서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초등학교 5학년이면 어린애가 아니지 않나. 밀항한다면 이동할 수 있는 상태로 도주하는 게 훨씬 합리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통 그 정도 나이의 아이면 (누군가) 업고 움직이면 깬다. (펜션 CCTV를 보면) 아이가 축 늘어져 있다. 수면제 등을 염두에 둘 만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뒀다면 굳이 하루 40만 원짜리 풀빌라에 머물 이유가 있었겠느냐"는 질문에 이 교수는 "(삶의) 마지막이면 금전적 비용은 중요하지 않지 않나. 아이에겐 여행이라고 얘기했고 거기에 적합한 모양새를 취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인사이트실종된 조 양 일가족 수색하는 완도해경 모습 / 뉴스1 


이 교수는 "초등학교 5학년 정도면 (여행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저항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딸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게 우선이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조 양 가족의 휴대전화가 순차적으로 꺼진 것에 대한 추측도 내놨다.


이 교수는 "한꺼번에 몰살된 것은 아니다. 차량이 남아 있다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겠지만 차량도 못 찾고 있어 차량과 사람이 함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제일 합리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지난 27일 오후 광주·전남지방경찰청 수중과학수사대 소속 잠수부들이 전남 완도군 신지면 물하태항에서 조 양 일가족을 찾기 위한 해상·수중 수색을 마친 후 철수를 준비하는 모습 / 뉴시스 


한편 조 양 가족은 제주서 한 달간 농촌체험학습을 한다며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완도 소재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달 31일 오전 0시 40분부터 같은 날 오전 4시 16분 사이 조 양과 조 양의 어머니, 조 양의 아버지 휴대전화 전원이 순차적으로 꺼지며 연락이 두절됐다.


체험학습 기간이 지났는데도 조 양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일주일 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