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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나양 아빠 '왼손' 주목해야 해"...CCTV 영상 본 실종수사 전문가가 의심한 장면

제주도로 한 달 살기를 떠났다가 전남 완도를 마지막으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 사건이 여러 의문점을 낳고 있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주도로 한 달 살기를 떠났다가 전남 완도를 마지막으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 사건이 여러 의문점을 낳고 있다.


이들의 마지막 모습이 잡힌 폐쇄회로(CCTV) 영상까지 공개됐는데, CCTV 영상 분석가는 그들의 모습을 놓고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27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전화 인터뷰를 가진 '실종수사전문가'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영상에는 여러 특이점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교수는 "실종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동 거리다. 처음 섬에 들어온 모습은 있지만 나가는 모습이 없다"라며 "대부분 문제가 강하게 발견될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 분명히 사고와 직결돼 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TN


이 교수는 "먼저 밤늦게, 심야 시간에 움직였다는 부분, 그리고 아이와 동행을 하면 아이가 정상적으로 이동이 돼야 한다"라며 "아이가 잠이 든 건지 확인해 봐야겠지만, 정상적인 의식 판단이 없는 상황에 엄마에게 업혀서 간다는 부분이 이상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급한 상황이면 대부분 아빠가 아이를 안고 간다. 그런데 팔에 힘이 없는 아이를 엄마가 뒤로 업고 간다"라며 "아이가 의식이 분명하지 않은 모습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아빠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동을 할 때 대부분 옷가지 등을 챙기는데 아빠는 단지 왼손에 작은 비닐봉지를 들고 있을 뿐이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조유나(10) 양 /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어떤 다른 목적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행을 다니는 가족의 모습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창 뛰어놀고 싶어서 부모를 보채는 나이인데 아이가 며칠 동안 방 안에만 있었다는 것도 의아하다"라며 "뭔가 아이가 자도록 만드는, 어떤 약물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유나 양의 가족은 지난달 30일 밤 11시께 전라남도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숙소 CCTV 화면에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나가는 모습은 있지만 이후 돌아오는 모습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