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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20대 여성' 상품에서 랭킹 1위 찍은 물건의 정체

네이버 쇼핑몰 랭킹에서 '저주인형'이 20대 여성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해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해당 쇼핑몰 사이트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복수심을 가득 담아 상대방을 저주하는 '저주인형'이 최근 유명 포털사이트 쇼핑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과학이 발전한 시대에 이런 걸 믿나" vs "얼마나 화났으면 그럴까" 등의 상반된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해당 저주인형은 지난 26일 기준 네이버 쇼핑몰 모바일 내 '20대 여성' 카테고리 BEST에서 '많이 본 상품' 주간 순위 1위에 올라섰다.


같은 날 기준 일간 순위는 15위이며, 리뷰 수는 총 416개, 사용자 총 평점은 5점 만점 중 4.7점이다.


인사이트네이버 쇼핑몰


상품을 살펴보면 주의사항으로 "실제 저주인형에 저주가 걸릴 수 있다. 강력한 저주는 시전자에게도 반작용으로 큰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며 "당신의 염원을 담아 성공하시길 바란다"는 글이 적혀 있다.


그러면서 "예로부터 사람 형상을 한 인형(제웅)으로 머리카락이나 이름을 적은 후 찌르기·자르기 등 저주를 내렸다"며 "저주의 성공률과 대상의 고통을 높이기 위해 '저주인형·쇠 대못 5개·저주부적 3종·주술주머니' 모두 함께 보내드린다"고 상품을 소개했다.


실제 쇼핑몰에 담긴 저주인형의 모습은 영상 매체를 통해 간간히 접했던 저주인형들의 모습과 흡사했다. 저마다 다른 색상으로 천, 지푸라기 재질 등 하나같이 실이 묶여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함께 동봉되는 3종의 부적에는 명운을 악운으로 깃들게 하는 '저주부-악귀', 가벼운 신경통에서 불구로 잇게하는 '저주부-건강', 가난과 비난의 팔자로 만드는 '저주부-부와 명예'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해당 쇼핑몰 사이트


판매업체는 이 부적 뒤에 저주하고자 하는 상대의 이름, 생일 등의 정보를 적게 한 뒤 머리카락, 손톱 등을 주술주머니에 넣어 고통을 주고 싶은 부위에 대못을 박도록 지시했다.


상품을 구매한 이들은 리뷰로 "아주 처참히 강력한 저주 담아 복수하겠다", "저주를 내리고 싶은 사람이 있어 구매했다", "저주를 한 뒤 밤새 가위눌렸다. 반작용인 것 같다" 는 글을 담았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제로 하는 사람들이 있네", "믿는 건 둘째치고 진심으로 저주하는 게 소름 끼친다", "저런 애들이 신천지나 사이비 종교 욕한 것이냐"며 황당한 반응을 내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랬을까", "분풀이 삼아 구매한 거겠지" 등 옹호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저주인형은 27일 기준 해당 카테고리 랭킹에서 주간·일간 70위로 내려갔다. PC 버전에서는 확인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