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전 직장 동료 결혼식 찾아간 남성이 '1천원 봉투' 내고 식권 받아갔던 이유

한 직장에 다니는 남성 A씨는 얼마 전 '전 직장 동료'의 결혼식을 다녀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직장에 다니는 남성 A씨는 얼마 전 '전 직장 동료'의 결혼식을 다녀왔다.


결혼식을 다녀온 뒤 그는 '전 직장 동료' B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하나 받았다.


"축의금 봉투에 1천원 넣으셨나요?"


최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직장 동료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1천원만 내고 밥을 먹었다가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카톡 대화창을 캡처해 인증했다. B씨는 A씨가 1천원만 내고 밥을 먹었다는 이야기에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카톡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A씨는 반박했다. 그는 "3년간 연락 한번 없 다가 전체 문자로 청첩장 띡 보내는 게 더 아니지 않냐"라며 "막말로 나중에 제가 결혼식을 한다고 하면 오실 것도 아니지 않냐"라고 쏘아붙였다.


예의 없는 행동에 예의 없게 대했다는 것이다.


B씨는 "제가 왜 안 간다고 단정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는데 A씨는 쌓인 감정이 있었다는 걸 그제야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럼 너도 내 결혼식 와서 1천원 내고 먹어라"라며 "이 시XX이 무슨 염치로 청첩장을 보냈는지 이해가 안 되네"라고 상욕을 날렸다.


이어 "내가 평택 출장 갔을 때 법카로 짜장면 안 먹고 삼선짜장 먹었다고 지X한 개같은 시XX아"라며 "그리고 X발 회사원이면 일좀 해라. 근무시간에 맨날 카톡하고 쇼핑하고 개XXX아"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A씨가 기분 나쁠 요소들은 있지만 굳이 결혼식까지 가서 1천원 봉투를 내민 건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게 대다수 반응이다. 축의금을 단체 톡방에 '띡' 던져 놓는 건 예의가 없는 건 맞지만 1천원 축의금으로 복수당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짜장이 아닌 삼선짜장 먹었다고 핀잔준 거도 기분 상할 일이지만 차익을 내라고 한 건 아니지 않냐"라며 A씨의 행동은 공감받기 어렵다고 반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