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집에서 만취해 종업원을 때리고 바닥에 소변을 보는 등 행패를 부린 소방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의정부 경찰서는 의정부 소방서 소속 A(51)소방위와 B(41)소방장 2명을 업무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의정부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술값을 계산한 뒤에도 10분 정도 머무르며 바닥에 물을 뿌리고 소변을 보는 등 행패를 부려 술집 업무를 방해했다.
또 이들이 술집 손님들을 술집 밖으로 내쫓고 행패를 부리는 과정에서 "가게 밖으로 나가 달라"는 종업원의 말에 목을 조르고 얼굴을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
한편 현행범으로 체포된 두 소방관은 만취된 상태로 신병 확보 뒤 귀가 조치됐으며, 경찰은 피해자, A씨, B씨 등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