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연쇄 테러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17일 도시·국가 통계 비교 사이트 넘베오(Numbeo)의 '2015년 세계 범죄 및 안전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범죄 안전도는 83.1점으로 집계 대상 120개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강도를 당할 위험', '인종·종교 문제로 공격당할 위험', '마약 중독 위험' 등에서 각각 11.70점, 17.95점, 10.77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앞서 2014년 79.68점으로 9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여덟 계단 상승해 범죄 안전도에 있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경우 테러 조직들의 직접적인 공격을 받은 적이 없는 '테러 청정국'이라는 점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어 2위에는 싱가포르(82.92점)가 이름을 올렸고 카타르(80.00점), 일본(79.16점), 대만(78.78점), 홍콩(78.14점)이 차례로 순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는 70위에 선정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베네수엘라가 14.81점을 기록하여 안전도에 있어 세계 최악의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