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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시절 한동훈 장관이 "전 빠집니다"며 회식 거절하자 윤 대통령이 보인 반응

한동훈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난제를 해결할 때마다 "회식하자"는 말을 들었지만 그는 항상 "저는 빠집니다"로 일관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이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가운데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 과거 어느 일화가 전해졌다.


24일 머니투데이는 윤 대통령에 대해 "정치 경력은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정치력 만큼은 경력과 무관하다"며 "선거에서 기존 정치인의 도움을 받아 초반 인사는 소위 '윤핵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요직 인사 색깔이 분명하다"는 부분을 짚었다.


그러면서 그 배경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집으며 검찰 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선이 굵은 대통령이 세부 지점에서 막힐 때가 있으면 습관적으로 "동훈이 어디 있어 좀 불러봐"라고 주변을 호통을 쳤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호출에 불려온 한 장관이 난제를 풀면 기분이 좋아진 대통령이 "오늘 회식 세게 하자"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그럼 한 장관은 눈치 보지 않고 "전 빠집니다"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런 한 장관에 대통령은 흐뭇하게 웃기만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 장관을 파격적으로 법무부에 앉힌 대통령은 그 인사 하나만으로 지방선거를 제압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평했다.


이후 한 장관은 청문회나 국회 대정부 질의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의 무차별 공세를 받았지만 감정의 동요 없이 의연히 대처해 국민들에 큰 인상을 남겼다고 보았다.


한편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차기 대권 주자로까지 떠올랐다.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며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4% 지지율을 얻은 데 이어 최근에는 두 자릿수 지지율로 뛰어올라 차기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6월 11~13일 전국 성인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15.1%가 한 장관을 꼽았다.


이는 29.1%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23.8%의 오세훈 서울시장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