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들 초청해 '평화의 사도' 메달 직접 걸어준 윤 대통령 (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참전용사 초청 오찬 자리에서 직접 메달을 걸어 주며 감사를 표했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두고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주며 감사를 표했다.
24일 윤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와 후손 200여 명, 유엔 참전국 외교 사절과 한미 군 주요 지휘관 등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을 바쳐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켰다"며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여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한 분이 가족의 품에 안기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참전용사 윌리암 길버트 클라크 씨, 필리핀 참전용사 베니토 주니어 카마쵸 씨 등 유엔군 참전용사 5명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도 수여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대한민국을 지킨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와 예우를 표명하기 위해 1975년부터 유엔 참전용사에게 수여돼 왔다.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에게 메달을 걸어줄 때마다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는 인사를 건넸다.
또 윤 대통령은 메달 수여가 끝난 참전용사들이 연단 아래로 내려갈 때는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으며, 사진 촬영을 위한 자리 안내도 직접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천안함 등 북한 도발에 맞섰던 호국영웅과 유족 20여 명을 초청한 데 이어 지난 17일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가족 및 국가유공자 130여 명과 오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