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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한 40대 가장이 회사 신년회 때 받은 상장 내용

일본의 한 회사에 근무하던 40대 남성 사원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인사이트허베이 신보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일본의 한 회사에 근무하던 40대 남성 사원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유족 측은 직장 내 괴롭힘이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극단적 선택을 한 40대 직장인 A씨의 유족 측은 회사 사장에게 8000만엔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족 측에 의하면 A씨는 18년 1월 신년회에서 회사 측으로부터 상장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회사 측에서 준 상장은 형식적 이름일 뿐 실제 내용은 조롱에 가까웠다고 유족 측은 주장했다.


상장에는 "지금까지 큰 성적을 남기지 않고 될 대로 되란 느낌", "앞에선 별로 열심히 하지 않는 이미지", "기계적 영업"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뿐만 아니라 "손님에게도 기계적으로 대함에도 불구하고 아주아주 놀랍게도 3위를 차지했다"라며 성과에 대한 조롱도 이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상장을 받은 뒤 한 달 후 A씨는 자택에 주차하고 있던 자동차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A씨가 생을 마감한 뒤 아내는 남편의 방에 있던 종이봉투에서 해당 상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죄 등을 요구해 회사 측과 교섭했지만, 회사는 법적 책임은 없다고 하고 있다"라며 손해배상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