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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희생자가 건물 붕괴 직전 가족과 마지막으로 나눈 통화 내용 (영상)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겼던 뉴욕 9.11테러 사건의 숨겨진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사이트JTBC '세계 다크투어'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뉴욕 9.11 테러의 숨겨진 서글픈 이면이 드러났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미국을 마비시켰던 9.11 테러의 희생자들이 살려달라고 호소했던 모습이 전파돼 눈물을 쏟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9.11 테러 희생자들이 건물 붕괴 직전에 가족들과 나눴던 통화 내용이 생생하게 공개됐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정말 많이 사랑한다", "연기가 너무 많이 나고 있다. 숨을 못 쉬겠다", "내가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달라"라며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희생자들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세계 다크투어'


죽음의 문턱 앞에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유언을 남긴 희생자들의 비애가 그대로 전해졌다. 모든 걸 체념한 듯 힘없는 목소리도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한 소방관에게 절박하게 구조 요청을 했던 희생자들의 통화 내용까지 밝혀졌다.


소방관들의 구조를 기다리던 희생자들은 "지금 오고 계시냐. 아무도 안 왔다. 호흡하기 너무 힘들다. 그리고 엄청 뜨겁다"라고 호소했다.


심지어 통화 도중 건물이 붕괴된 것인지 희생자의 비명소리까지 적나라하게 들려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세계 다크투어'


당시 화재의 열기는 1000도씨가 넘었다. 화재 열기와 유독가스를 견딜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건물 밖으로 투신하는 길을 택해야 했던 희생자들이 2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화재 열기로 인해 북쪽 빌딩이 변형되며 붕괴되는 모습까지 전파돼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9.11테러는 지난 2001년 폭탄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된 미국 여객기가 뉴욕의 고층 빌딩 두 곳에 충돌하며 수천 명의 희생자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9.11 테러는 미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세기의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남아있다.


네이버 TV '세계 다크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