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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크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사라지는 인천 월미도 도깨비 건물 (영상)

멀리서 볼 때는 크게 보이다가 가까이 다가가면 사라지는 '도깨비 건물'이 있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멀리서 볼 때는 크게 보이다가 가까이 다가가면 사라지는 '도깨비 건물'이 있다.


누리꾼들은 "신기루 아니냐"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는 인천 영종도 한 해안대로에 있는 도깨비 건물이 등장했다.


이 건물은 멀리서는 크게 보이다가 가까이 갈수록 작아진다. 급기야 시야에서 사라지기까지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원근법상 물체에 가까이 가면 크기가 커 보이고 멀어지면 작아 보여야 하지만, 반대로 보인다.


도로 끝에 도착하면 아예 건물이 사라져 '도깨비 건물'이라 불리고 있다.


알고 보니 해당 건물은 도로가 끝나는 곳이 아닌 바다 건너편 월미도에 위치해 있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무려 8km나 떨어져 있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길 끝에 있는 나무 때문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건물보다 앞에 자리 잡은 약 7m짜리 나무 때문에 가까이 갈수록 건물이 가려지고, 급기야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 것이었다.


이는 '폰조 착시' 현상이라고 하는데, 길 끝에서는 도로가 사다리꼴 형태로 보여 커 보이다가 건물로 다가갈수록 배경인 도로가 사다리꼴로 보이지 않게 되면서 크기가 작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실제 카메라 촬영 화면을 확인한 결과 건물은 계속 같은 크기로 촬영됐다.


최수봉 인천대 물리학과 교수는 "멀리 뻗은 도로를 보고 있을 때 도로가 좁아지는 것처럼 보여 시선이 건물로 모인다. 우리 눈이 크기를 가늠하지 못해 커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래 시민들을 '멘붕'에 빠뜨린 인천 월미도 '도깨비 건물'의 진실을 담은 영상이다.


YouTube 'SB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