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38도 폭염에 차 안에 홀로 남겨졌다가 숨진 5살 소년

미국에서 자동차 안에 홀로 남겨진 5살 소년이 폭염 때문에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사고 현장 / CNN


[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에서 폭염 속 차 안에 혼자 남겨진 5세 남자 아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에서 엄마가 딸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하느라 아이를 차 안에 잊고 남겨둔 사이, 아이는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가 아들과 8살 딸을 데리고 서둘러 집에 들어갔고, 5세 남자 아이만 홀로 차에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세 시간이 지나서야 엄마는 5세 아들이 차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고 했다.


현장에서 아이는 숨졌고, 엄마의 기소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당시 휴스턴은 최고기온은 섭씨 38.3도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벨트를 푸는 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타고 있던 차가 렌트카여서 손에 익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 문에는 별도의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 같은 장치가 전혀 없었다고 부연했다.


국가안전위원회(NSC)에 따르면 매년 평균 38명의 1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차에 남겨진 후 열사병으로 사망한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어린이의 체온은 성인보다 훨씬 빨리 상승하며 체온이 40도 가까이 되면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차가 에어컨을 켠 채 달리거나 유리창에 금이 가더라도, 어린이를 차 안에 방치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차에서 내리기 전 앞좌석과 뒷좌석을 확인하고 뒷좌석에 지갑이나 서류 가방과 같은 개인 물품을 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