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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나로우주센터 준비하며 '세계 7대 우주강국' 미리 설계했던 이명박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 가운데, 13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무게 1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세계 7번째로 우주로 보낸 '우주 강국'이 됐다.


이에 13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009년 6월 이 전 대통령은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의 힘으로 우주시대를 여는 세계 7대 우주강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90년대 초반 한 발 늦게 우주 개발을 시작했지만 우리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 우주센터의 준공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국력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온 세상에 알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조만간 우리는 우리 자체 기술력으로 우주로, 달로 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간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고유의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세계 경제가 어렵고 우리 경제 역시 예외가 아니지만 당장 어렵다고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다"며 "특히 우주 기술이나 원자력 기술 같은 거대 과학 분야와 줄기세포 분야 등 고부가가치를 내는 첨단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한편 전날(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이번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세계적으로 한국이 7번째 우주 발사체 기술을 가지게 된 측면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다른 나라의 발사장이나 발사체를 빌리지 않고도 우리가 원할 때 스스로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앞으로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성능이 향상된 우주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한국의 위성 발사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