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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팬들에게 둘러싸여 폭행당한 FC서울 팬, '중학생'이었다

수원삼성 팬이 축구 경기를 보러 가는 FC서울 팬을 폭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수원삼성 팬이 축구 경기를 보러 가는 FC서울 팬을 폭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옆에 함께 있던 다수 수원삼성 팬들이 손을 양팔로 들어 올리며 환호해 비판이 쏟아졌다.


'집단 광기·집단 린치'로 일컬어지며 사회 문제로 비화하는 가운데 지난 20일 폭행을 당한 FC서울 팬이 중학생이라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된 영상을 접한 피해학생의 부모는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원중부경찰서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당한 A군은 중학생이었다. 현재 폭행으로 팔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휴대전화 케이스도 박살 나고, 수원삼성팬 약 30명에게 FC서울 유니폼을 벗으라는 외침을 계속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에펨코리아


경찰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한 뒤 관련 혐의가 입증될 경우 처벌할 예정이다.


현재 축구팬 여론은 '강한 처벌' 필요하다는 쪽으로 형성되고 있다. 집단 린치에 가까운 폭행을 묵과한다면 더 격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유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가해자는 직접 사과문을 써 올렸다.


폭행을 행한 수원삼성 팬은 "폭행이나 다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경기작 밖에서 응원가를 부르는 와중에 같이 점핑하자고 들어 올리다가 그분을 놓쳐 넘어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항의하는 피해자를 말리는 수원삼성 팬들 / 에펨코리아 


인사이트수원삼성 서포터즈 프렌테트리콜로 


이어 "바로 그분께 사과드렸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수원삼성 구단에 대한 징계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등 유럽축구리그 구단들은 팬이 경기가 있는 날, 경기장에서 물의를 일으킬 경우 징계를 받기도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영상만으로는 모든 걸 알 수 없다.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양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