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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내한 경기 티켓 25분만에 매진되자 중고 사이트에 등장한 300만원짜리 암표

토트넘 홋스퍼의 첫 내한 경기가 티켓 예매 시작 25분 만에 완판되면서 입장권 암표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첫 내한 경기가 티켓 예매 시작 25분 만에 완판되면서 입장권 암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발매가 40만원짜리 티켓이 무려 7배 이상 비싼 300만원에 판매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쿠팡플레이 앱과 웹사이트에서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해당 티켓은 예매 시작 25분여 만에 6만 6,704석이 빠르게 매진됐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네이버


쿠팡플레이는 이날 기념품 굿즈(짐색, 응원 머플러)와 좌석을 결합한 상품 12개를 선보였다.


티켓 정가는 프리미엄A 40만원, 프리미엄B 20만원, 프리미엄C 25만원, 1등석A 20만원, 1등석 B 17만원, 1등석 C 15만원 등이다. 경기 시작 며칠 전에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 오픈 트레이닝 관람권은 27만원이었다.


티켓팅 직후 중고 거래 플랫폼와 SNS 등에는 이 티켓을 사고파는 글이 수백 건 이상 올라왔다. 판매자들은 제각각 '웃돈'을 얹어 티켓 리셀을 시작했다.


정가 거래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 2~3배 이상의 웃돈을 얹어 판매했다. 암표상 때문에 경기를 보고 싶지만 티켓팅을 실패한 축구팬들은 더 비싼 값을 줘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인사이트쿠팡플레이


한 판매자는 프리미엄A석 1장을 300만원에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정가보다 무려 7.5배 비싼 수준이다.


너무 비싼 가격에 놀란 한 누리꾼이 "300만원이요?"라고 되묻자, 판매자는 "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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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팬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리셀 현상을 규제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브라질과 대표팀 평가전 당시에도 암표 거래가 횡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다만 온라인 암표 거래는 현장 단속으로 처벌이 가능한 오프라인 거래와 달리 처벌할 만한 법안이 없는 상황이다.


암표 거래를 규제하는 경범죄 처벌법은 현장에서의 암표 판매만 처벌할 수 있다. 적발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티케팅 매크로 사용을 제한하는 공연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지난 3월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