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조용한 내조 끝났다"...김건희 여사 광폭 행보에 영부인 의전 필요 목소리 커져

인사이트김건희 여사 /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건희 여사가 전직 대통령의 영부인들을 예방하는 등 본격적인 외부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광폭 행보에 대통령실 내에 '전담팀'을 구성해야 한단 목소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해 폐지한 '제2부속실' 부활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일정이 있을 때만 보좌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 중이다.


공약을 번복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인데 대통령실 입장과 여론의 괴리가 커지는 사이 김 여사의 '조용한 내조'만 사실상 백지화된 모습이다.


인사이트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 중인 김건희 여사 / 뉴스1


김 여사는 지난 16일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했다. 김 여사의 전직 대통령 배우자 예방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윤옥 여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17일에는 서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도 만남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영부인 예방 행보'에 "정치적 해석은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현재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전담팀은 없다. 부속실 내 2~3명의 인원이 고유의 업무를 하다 언론 보도 등으로 김 여사 일정이 확인되면 보좌하는 시스템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 여사를 제대로 보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김 여사의 '봉하행' 당시 수행 인원들을 두고 '무속인', 전 코바나콘텐츠 직원들의 대통령실 채용 등 불필요한 논란이 불거진 것도 부실한 보좌에 기인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여사의 활동폭이 넓어지면서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제대로 된 보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