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대규모 집회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많은 부상자가 나온 가운데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 소리' 정례회동에서 "미국에서는 경찰이 총을 쏴 시민을 죽여도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우리가 흔히 (알기로) 미국 경찰은 막 패버린다"며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받는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는데, 10건 중 8건~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 이런 것들이 선진국의 공권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언론에서 너무 경찰의 과잉 진압만 부각할 게 아니라 선진국의 면을 보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이 의원의 발언은 주말 집회에서 부상을 당해 중태에 빠진 농민 백모 씨의 문제가 겹쳐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