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민주당 의원 "태극기 부대와 선 그은 국민의힘처럼 '개딸' 끊어내야"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개딸'과 거리 두고 폭력적 행위를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친문(친 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개딸(개혁의 딸)'과 거리를 두고 문자 폭탄 등 폭력적인 행위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개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성 지지자들로, '졌잘싸' 이 의원을 밀어주기 위해서 3·9 대선 후 대거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한판 승부'와 인터뷰에서 우상호 비대위원장의 '수박 금지령'에 대해 "단호한 대표로서의 의지를 정치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니 필요한 말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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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진작 우리 당의 대표들이나 정치 지도자들이 그런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말을 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 건 안 된다', '언어폭력이다' 와 같은 말로 공론장을 끌어나가야 되며 수박이라든가 좌표 찍기나 언어폭력 같은 증오와 적대의 언어 같은 것들은 우리 당에서 뿌리를 뽑아야 국민들이 민주당을 신뢰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이 의원 지지자들이 친문계를 공격할 때 주로 써온 별칭이다. 비명 이원욱 의원과 친명 김남국 의원은 '수박 논쟁'을 벌인 바 있다.


그는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 태극기 부대와 함께하다가 결국은 심판을 받지 않았나. 국민의힘은 거기서 그걸 정리해왔다"라며 국민의힘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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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민의힘이 잘한 게 별로 없는데, 그런 목소리들과 딱 선을 긋는 그거 하나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자 폭탄 하는 '개딸'들과 결별할 수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의원은 "'개딸'이든 '정딸'이든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언어 폭력과 좌표 찍기, 색깔론 행동과 형태를 보이는 행위와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선 패배 이후 당내 의원들의 토론 등을 보면 광범위하고 확고한 공감대가 있기에 이번에는 책임감 있게 대처할 것 같다"라며 당이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개혁과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