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남편에게 '가정폭력' 가해자로 폭로당한 유튜버가 반박하며 털어놓은 충격적인 비밀

인사이트YouTube 'Jin & Juice'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제 부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튜브 커플 '진앤쥬스(Jin & Juice)의 미국인 아내 세로즈가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남편(손명진)의 폭로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15일 세로즈는 진앤쥬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그가 내 가족이라 생각했기에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세로즈는 "영상을 찍을지 말지 고민을 참 많이 했다"며 "저는 명진이를 사랑했고 그를 정말 보호해 주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근데 명진이가 더 이상 저와 아이들을 배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저도 이제는 우리 사이에 처음부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러분께 설명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Jin & Juice'


세로즈는 "명진이는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박은 학대로 인해 PTSD와 의존적 성향이 있었고, 아버지가 여러 차례 병원에 보냈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진이랑 제가 말다툼했을 때 명진이가 자기 자신을 때렸다. 진짜 충격받았다. 처음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땐 명진이가 논란의 종식을 위해 일부러 그런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남편에게 '왜 자꾸 자신을 다치게 하냐'고 묻자 남편은 "트라우마에서 비롯되는 행위다.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나 자신을 때리고 싶어진다. 아빠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답했다는 게 세로즈의 설명이다.


세로즈는 또 "2019년 8월 13일, 당시 친구 몇 명과 가족들이 제 어머니 집에 놀러 왔는데 명진이와 다투게 됐다"며 한 일화를 풀었다. 


인사이트YouTube 'Jin & Juice'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갑자기 명진이가 물병으로 자기 머리를 내려치더니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며 집에 들어가자 명진이는 모든 사람에게 살인 위협과 극단적 선택 위협을 했다"고 고백했다. 


세로즈는 "결국 경찰이 출동해서 명진이를 체포했고, 다음 날 명진이는 정신병동에 보내졌다. 그 당시 저는 임신 5~6개월 차였기 때문에 너무 두렵고 남편이 걱정됐다"며 "명진이는 PTSD와 코디펜던트(Co-Dependent)를 진단받았다. 의무적으로 병원에 입원해 72시간 동안 정신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저한테 명진이를 퇴원시키든지 그냥 두든지 결정할 수 있다고 했고, 저는 명진이를 퇴원시켰다"며 "퇴원 후 명진이의 자해 빈도수는 적어졌지만 강도는 오히려 더 세졌다"고 했다. 


이어 "한 번은 부엌에서 말다툼이 있었는데 명진이가 흉기를 꺼내 들고는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하겠다고 하더라. 이후에도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는 평범한 일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Jin & Juice'


세로즈는 "저는 항상 명진이가 저는 절 때 안 때릴거라고 생각했다"며 과거 남편에게 맞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다음날 명진이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며 "그날 저는 세반이를 데리고 종일 나가 있었다. 집에 돌아왔을 때 명진이는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빌면서 용서해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명진이는 사실 때린 기억이 있었지만 자기 아빠도 자신을 때리고 나면 기억이 안 난다고 일관했기 때문에 그대로 답습한 거라고 했다. 명진이가 불쌍하고 가여웠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다툼은 계속됐다며 "세반이는 아빠가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우며 자기 머리를 벽에 박기도 했고, 명진이는 아이들에게 언어적인 폭력까지 행사해 제가 결국 이혼을 원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Yung Gohan'


앞서 세로즈의 남편 명진은 세로즈가 "남편이 아이 둘과 나를 두고 홀로 한국으로 떠났다. 돌아오지 않은 지  한 달 됐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자 "가정폭력과 학대에서 도망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명진은 "이건 세로즈한테서 생긴 2도 화상 자국이다. 고데기로 옆구리를 지졌다. 상처를 숨길 수 있는 곳에만 쇠막대기로 수백 번 휘둘렀다"며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명진은 "지하철에서 운명처럼 만났다고 했는데 사실은 틴더에서 만났다. 오른쪽 팔에 새긴 세로즈 얼굴 문신도 그녀가 시켰다"고 말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ouTube 'Jin & Ju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