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이재명, 尹부부 영화 관람에 "국기문란이거나 안보의식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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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북한의 방사포 도발이 있었던 날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영화 관람을 한 것을 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15일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금더 면밀·엄중·기민한 안보대응을 당부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북 도발 당일 윤 대통령 부부의 영화 관람을 비판하고 엄중한 안보대응을 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안보는 국가존속과 국민생명에 직결된 가장 중대한 국가과제"라면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방사포 도발이 있었음에도 이 사실이 국민에게 숨겨진 채 안보책임자가 영화관람 등을 하고 한참 후에야 국민이 알게 됐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안보최고책임자가 보고받지 못했다면 국기문란이고, 보고 받았다면 대통령의 안보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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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는 총풍사건 등 안보를 악용하고 경시하던 과거 보수 정권과 달리 안보문제를 최중대 국가과제로 취급해 주기를 바란다"며 "안보위협에는 좀 더 면밀‧엄중‧기민한 대응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2일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같은 날 오전 북한의 방사포 5발이 서해 상으로 날아갔다는 정황이 뒤늦게 알려지며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다음날 "방사포가 미사일에 준하는 것이면 거기에 따라 조치를 한다. 어제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하는 것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