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 뒤쫓던 남성, 현관문에 발 넣어 자택 침입 시도 (영상)

인사이트YTN '뉴스라이브'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남성이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을 미행해 집까지 따라 들어가려던 사건이 벌어졌다.


15일 YTN '뉴스라이브'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6일 새벽 6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대흥역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뒤쫓아 집까지 침입하려 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귀가 중인 여성의 뒤를 바짝 쫓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과 여성의 거리는 5m도 채 되지 않았다.


인사이트YTN '뉴스라이브'


여성은 남성이 따라오는 것을 인지하고 두려움을 느낀 듯 잠시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기도 했다.


그러자 남성은 마치 미행하고 있지 않다는 듯 방향을 바꿔 주변 건물로 들어갔다.


그는 건물 밖으로 몸을 내밀고 여성이 가는 방향을 확인한 뒤 여성이 다른 골목으로 사라지자 전속력으로 달려 다시 여성의 뒤를 쫓았다.


그는 여성이 집으로 들어갈 때까지 미행했다.



인사이트YTN '뉴스라이브'


해당 여성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남성이 대흥역 개찰구에서부터 자신의 뒤를 쫓았으며 현관문을 열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남성이 문 안쪽에 발을 들여놓으려 했고 신속히 문을 닫아 피해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일 여성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수사에 진척이 없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일주일이 흐른 지난 13일에도 경찰에 다시 연락했으나 "영장을 두 번 받아야 해 수일이 소요된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CCTV 영상 속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추적하고 있다.


인사이트YTN '뉴스라이브'


한편 새벽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노린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에는 오전 6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새벽녘에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던 남성이 여성이 집으로 들어가려 할 때 강제로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침입하려 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CCTV에 찍혔고 공개 이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듬해인 2020년 10월에도 새벽에 술에 취한 여성을 따라가 강제 추행한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혼자 사는 여성들을 위한 안심 귀가 서비스 등이 운영되고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치안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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