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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해제에 마스크는 '얼굴에 쓰는 팬티'라 벗을 수 없다는 일본 여성들

일본에서는 실외 마스크가 해제됐는데도 마스크를 벗으면 수치스럽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고수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얼굴 팬티'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인사이트中日新聞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실외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옆 나라 일본도 그중 하나다.


지난달부터 일본 정부는 여름철 열사병 방지 등을 위해 실외나 어린이집 유아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인 대부분은 여전히 실외 마스크를 고수하고 있다. 벗기 부끄럽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여성들이 많았다.


인사이트中国新聞


지난 13일(현지 시간) 일본 TBS 뉴스는 열사병 대책으로 실외 마스크 해제 권고가 행해지고 있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감염 위험이 아닌, 수치심으로 마스크를 벗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약 2년 동안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오히려 전처럼 마스크 없이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이에 마스크를 속옷에 빗댄 '얼굴 팬티(顔パンツ)'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주니치신문은 나고야시의 공원에 나갔을 때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여대생 A씨는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무더위에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그는 "친한 친구들 앞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 마스크를 썼을 때와 이미지가 다르다는 반응을 보일까 두렵다"라고 설명했다.


가족과 쇼핑하던 한 남학생은 "4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새로 생긴 친구들 앞에서는 마스크를 벗기 부끄럽다.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마스크를 벗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지어 대면 수업이 아닌,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지나치게 마스크를 의존하는 현상에 현지에서는 "이러다 코로나가 사라져도 마스크를 쓰겠다", "사람의 표정을 볼 수 없는 삭막한 세상이 올 것" 등 다양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