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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연속 프리킥 골, 동생들은 쪼그려 앉아 있었다"...축덕들이 내놓은 분석 (영상)

축구팬들이 한국의 2연속 프리킥 득점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6월, 한국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렀다. 이제 이집트와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까지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의 가장 큰 성과는 뭘까. 아마도 손흥민의 프리킥 연속 득점이 아닐까 한다. 데드볼 상황에서 득점을 한다는 건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분류되는 팀에게는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다.


축구팬들은 프리킥으로 두 골을 넣는 동안 손흥민의 킥에 감탄하는 한편 드러나지 않은(?) 비결을 주목하고 있다. 바로 상대팀 벽 앞에서 무릎 꿇은 동생들이다.


먼저 칠레전 손흥민의 프리킥을 보면 한국 선수 두 명이 칠레의 수비벽 우측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


손흥민의 칠레전 프리킥 / TV조선


수비벽 사이에 끼어들어 몸싸움을 하며 공이 지나갈 공간을 확보는 게 보통이지만, 어찌 된 일인지 우리 선수들은 그저 무릎만 꿇고 있다.


파라과이전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는 두 명이 아닌 세 명의 선수가 무릎을 꿇고 있다.


공식적으로 선수들이 왜 이러는지에 대해서는 나온 바 없지만 축구팬들은 나름의 추측을 하고 있다.


손흥민의 파라과이전 프리킥 / TV조선


키커가 공을 차는 그 순간을 보며 공의 진로를 확인하는 골키퍼를 방해하는 작전일 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최대한 시야를 막아 공을 차는 순간이 아닌, 공이 벽을 통과하는 그 순간에 확인하게끔 하려는 거라는 분석이다.


0.1~0.3초만 늦게 파악하게 해도 득점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대체적인 추측이다.


실제 칠레·파라과이 골키퍼의 반응속도는 조금 늦은 편이었다.


축구팬들은 "월드컵 상대국 골키퍼의 프리킥 상황 습관까지 잘 파악하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무기가 될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