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좌회전하는 '전동휠'과 사고난 차량...운전자 "내 책임될까 걱정돼" (블박영상)

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기 수원시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을 하던 전동휠과 충돌했다.

차량 운전자는 블랙박스 영상을 함께 올리며 자신이 '가해자'가 되는 게 아닐지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지난 1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동휠과 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의 사연과 블박영상이 함께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A씨는 "시속 50km~60km 정도로 달리던 중 반대 측 2차선에서 좌회전 대기차를 제치고 불법 좌회전을 한 전동휠과 정면충돌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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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대방은 헬멧을 쓰기는 했지만 코피를 흘리며 의식불명 상태다"라며 "제 찬는 전면유리, 선루프, 전조등 등등 모두 박살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저히 피할 수 없었다. 좌회전 대기차량 목격자 진술도 받았다. CCTV 및 블랙박스 영상이 모두 확보됐는데 내 책임이 될까 봐 걱정된다"라며 "저에게 책임이 있을지 조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실제 그가 올린 영상을 보면 차량은 정속 주행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거리 즈음에서 대각선에 자리한 차로에서 갑자기 전동휠이 빠른 속도로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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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선이 아닌 2차선에서 불법 좌회전을 갑자기 했기에 사고를 피하기는 어려웠다. 비교적 빠르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전동휠과 차량 간 충돌은 결국 일어났다.

A씨는 만약 상대방이 사망할 경우 자신에게 책임이 생기는 건지에 대해 문의하며 글을 마쳤다.

한 누리꾼은 "규정속도로 주행 중이고, 정상신호다. 지정차로도 아니고, 전동휠의 불법 좌회전까지 신경쓰면서 운전을 어떻게 하겠나"라며 "예측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사고다. 무과실도 충분해 보이고 소송을 가도 승산이 있어 보인다"라며 A씨를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