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이준석 대표 "두 번의 선거에서 이겼는데 내려오라는 사람들, 정말 어이없다"

인사이트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과 지선 2번의 선거에서 이겼다며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이 어이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8일 연합뉴스TV와의 온라인 인터뷰에 응한 이 대표는 "지금부터 정치·정당 개혁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의 선거에서 이겼다. 이제 정치·정당 개혁 아젠다를 만들어 나가려 하니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어이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해 징계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사이트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회에서 올렉산드르 코르니옌코 우크라이나 국회 수석부의장 등 국회지도부와 간담회 중인 이준석 대표 / 뉴스1


인사이트우크라이나 의원 친선협회 오찬에서 의원들로부터 답례품 '불라바'를 선물 받은 이준석 대표 / 뉴스1


당내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이에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며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정당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저도 혁신위가 뭘 할지 모르겠다. 뭔지 모르는데 벌써 반발하는 분들은 뭐가 그렇게 찔리기에 벌써 반발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진석 의원이 '이준석 혁신위'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권에 관심이 있어 그렇게 말했다면 부적절한 처사였겠지만 그렇게 보진 않는다"고 답했다. 


인사이트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중인 이준석 대표 / 뉴스1


이 대표는 "당내에서 정 의원을 당권 주자로 거론하는 분도 많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위) 시스템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선제적으로 반발하는 건 공천 제도를 바꾸면 자신이 불리할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의 조직적 저항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저는 상계동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게 목표"라며 "상계동 지역 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당 지도부가 안정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당 대표를 다시 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