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버니어캘리퍼스에 이어 '개구리 소년' 살해도구로 지목된 '공업용 가위'

'버니어캘리퍼스'에 이어 개구리소년 살해도구로 '공업용 가위'가 지목됐다.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대한민국 대표적 미제사건 '개구리소년'의 살해도구로 '버니어캘리퍼스'가 지목된 가운데 '공업용 가위'가 실제 살해 도구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해도구 버니어캘리퍼스가 아니라 공업용 가위임"이라는 제목으로 작성자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앞서 1일 네이트판에는 "나는 개구리소년 사건의 흉기를 알고 있다"며 개구리소년들을 살해했을 때 쓴 도구로  '버니어캘리퍼스'가 지목된 바 있다.


당시 해당 글 작성자는 "개구리소년 두개골 손상 흔적을 보고 자동반사적으로 '버니어캘리퍼스잖아?'라고 생각했다"며 "전문가들은 '망치'라고 하는데 망치로 두개골을 뚫지 않을 정도로 여러 개의 자국을 같은 곳에 남길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A씨가 주장하고 있는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이날 A씨는 살해도구로 '공업용 가위'를 지목하며 "버니어캘리퍼스는 약해서 몇 번 내려찍다 보면 망가질 수밖에 없다. 두개골에 저만한 흔적 남기려면 버니어캘리퍼스로는 힘들다"고 반박했다.


그는 "두개골에 찍힌 자국은 2mm 정도로 엄청 작은 크기라고 한다. 버니어캘리퍼스가 가위보다 훨씬 두께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런 뾰족한 가위를 손에 쥐고 내려찍은 거다. 실제로 당시 공단에서 일하던 사람이 공업용 가위라고 제보도 했었는데 묻힌 거 보면 경찰이 수사할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게 더 가능성이 있겠다", "뭐든 진짜 끔찍하다", "제발 재수사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개구리소년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인근에서 초등학생 5명이 실종됐다가 11년 만인 2002년 9월 26일 집 근처 와룡산에서 발견되면서 전국적으로 충격을 던졌다.


당시 경북대 법의학팀은 유골 감정을 통해 '예리한 물건 등에 의한 타살'로 결론을 내렸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이후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현재는 미제사건으로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