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황교익 "김건희, 약속 어기고 정부 공식 행사에 자꾸 나타나고 있다"

인사이트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 JTBC '비정상회담2'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존칭 없이 '김건희'라고 지칭하며 "약속을 어기고 정부 공식 행사에 자꾸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예 대통령실에 자기만을 위한 '공적 공간'을 만들겠단다"고 날이 선 반응을 내보였다.


지난 6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김건희'라는 글을 올리며 "지난해 12월 26일 허위 경력 등이 문제가 되자 김건희는 국민 앞에 나와 이렇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자신의 입으로 한 약속을 안 지키는 인간이다. 약속 안 지키는 인간은 상종도 하지 말라는 게 인간 세상의 도의적 관습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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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윤석열-김건희 지지자들에게 묻는다. 당신들은 약속을 안 지키는 인간도 좋아라 하고 만나는가.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맺고 있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국민과 공적 관계를 맺고 있다. 국민과의 공적 약속을 어긴 윤석열-김건희를 지지하는 것은 그 공적 약속을 믿었다가 배신을 당한 국민에게는 민폐임을 아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황씨는 다른 게시물에서도 김 여사 관련 기사 내용을 거론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5만원대 치마, 3만원대 슬리퍼, 1롤당 2000원대 노랑 두루마리 휴지 등을 완판 시킨 김건희. 디올이 김건희 재킷에 대해 '한국에서도 유럽에서도 살 수 없다'고 한 것은 '김건희 디올 재킷은 완판했습니다'는 뜻이 아닐까"라며 "김건희 팬 여러분에게 그깟 디올 가격이 문제겠는가. '완판녀 김건희'에서 '디올 완판년 김건희'로 격상시킬 수만 있다면"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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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지난달 24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어린이·청소년 합창단과 촬영한 사진을 두고 "북한과 동급으로 만들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를 기념해 청와대 본관 계단에서 한 어린이 합창단, 역사청소년합창단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황씨는 이를 겨냥해 "단 며칠 만에 북한과 동급으로 만들어버리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했다가 누리꾼들에게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