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이 의원은 교통체증으로 인해 취재진에 공지한 시각인 오전 9시보다 약 45분가량 늦게 의원회관에 도착했다.
지각 등원과 관련해 이 의원은 "여러분들한테 시간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한데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교통 체증으로 인해 지각을 하면서 교통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발언이었다.
당내에서 자신을 겨냥한 선거 패배 책임론이 대두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는 중"이라고 말했다.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이 의원은 "0.5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당대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나아가 이 의원은 "정치에서는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하면서 정치를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정치는 국민들이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담장 인근에는 이 의원의 첫 출근을 축하하는 화환 60여 개가 줄줄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