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6.25,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67주년 현충일 추념식 직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중앙보훈병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 내외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한 분 한 분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 가족같이 세심하게 챙겨 드려야 한다"고 특별 당부했다.
이어 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으로부터 병원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병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중앙보훈병원이 치료 외에 재활과 요양까지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훈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에 대한 세심한 서비스도 당부했다.
이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6․25 참전 유공자 박운욱,정인배 씨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 송상우, 조한태 씨를 만났다.
대통령 내외는 주치의로부터 이들 유공자의 치료 경과와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유공자들에게 쾌유를 기원하며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날 위문은 코로나19로 병실 면회가 제한되면서 별도 접견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네 분 국가유공자에게 현충일에 찾아뵙게 돼 반갑고 감사하다"면서 "면회가 제한되는 병원 사정상 오늘은 병실 방문을 하지 못하지만 투병 중인 모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참전 유공자 박운욱 씨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6․25전쟁이 발발하자 자진해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이다.
정인배 씨는 6․25전쟁 초 불리한 전세를 극적으로 역전시킨 '구국의 일전'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부상을 입은 전상군경이며, 송상우 씨, 조한태 씨는 월남전에 참전한 전상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