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성관계 영상 속 '학생커플' 주인공 찾아내 공개 채찍질한 마을 주민들

채찍질 당한 커플 / Daily Star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유출 성관계 동영상 속 피해 커플이 마을 광장에 묶여 채찍질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Daily Star)는 성관계 동영상이 SNS에 유출돼 주민들에게 폭행당한 커플의 사연을 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31일 가나의 왈라족 대다수가 거주하는 와 지역의 궁전 앞마당에서 벌어졌다.

주민들은 커플을 기둥에 밧줄로 꽁꽁 묶은 뒤 각각 20차례씩 채찍질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커플이 매질 당한 이유는 성관계 동영상이 SNS에 유출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청소년인 이들이 마을 평판을 더럽혔다, 결혼도 하지 않은 이들이 음란한 행동을 했다며 격분했다.

이에 커플을 심판하겠다며 궁궐로 향했고 왈라족의 왕이 불참함에 따라 평의회 총독이 직접 나서서 훈육 차원의 매질을 명령했다.

주민들은 두 사람의 부모에게 "두 사람을 결혼시킨 뒤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바른 삶을 살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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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변호사 협회는 사건에 대해 "이 지역의 학대는 후진적이자 가증스럽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야만적인 행위는 1992년 헌법 제12조 제2항과 제15조 제1항, 제2항을 위반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관련 보안 기관에 두 사람에게 신체적 학대를 저지른 모든 사람을 체포하고, 사건을 조사하고, 가해자들이 기소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가나 변호사 협회는 피해자인 커플에게 필요한 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