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고민정 "이재명 비판 자제한 것 후회...이제 두려워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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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이재명 당선인에 대한 비판을 자제한 것이 후회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고 의원은 "대선 패배에 대한 원인을 서로가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던 것 같다"라며 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고 의원은 "아프더라도 잘못된 고름은 짜내야 새살을 돋게 할 수 있을 텐데 분열을 만들면 안 된다, 자중지란을 만들면 안 된다는 생각 하나 때문에 그냥 덮어온 것들이 이번에 완전히 무너져내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의원들이 '이번만큼은 제대로 분석하고 바꿔야 한다'는 열망이 굉장히 뜨겁다"라고 덧붙였다.


대선 후보였던 이 당선인이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고 의원은 "기본적으로 저를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답했다.


고 의원은 "누군가를 향한 공격성으로 비추어지진 않았으면 좋겠다"라면서도 "저도 사실은 이 당선인이 그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던 바가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부에서는 치열하되 그런 모습들이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과연 당에 옳은 것이겠느냐는 판단 때문에 자제해왔었는데 그게 후회스럽기도 하다"라며 "이제는 그런 것들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이 계양 을에 나감으로 인해서 묶여버리는 역효과가 나버렸다"라며 "더 큰 곳에서 쓰였어야 할 칼을 작은 곳에서 씀으로 인해 모두에게 안 좋은 국면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