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페이스북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3년 전 인헌고등학교의 '정치 편향' 문제를 지적했던 학생이 관악구 최연소 구의원이 됐다.
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인호 국민의힘 후보가 28.59%를 득표해 서울 관악구 구의원에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만 20세 최연소 관악구의원으로 당선됐다"라며 "저에 대한 불신을 확신으로 변화시키는 의정 활동을 선보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구민분들의 소중한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하겠다. 자유민주성평화 관악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최인호 페이스북
최 당선인은 2019년 10월 서울 관악구 인헌고 재학 시절, 교사들이 정치 편향 교육을 한다며 관련 영상을 SNS에 업로드했다.
영상에는 인헌고 교사들이 교내 마라톤 행사에서 반일 구호를 외치게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최 당선인은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결성을 주도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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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서 최 당선인은 "마라톤 행사 때 '일본 경제 침략 반대한다. 자민당 아베 망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도록 시켰다"라며 "정치적 선언문을 몸에 붙이지 않은 사람은 결승선에 못 들어오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해 2월 해당 사건이 인권 침해에 해당하진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최 당선인은 지난해 국민의힘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에 참여해 16강에 오르기도 했으며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선 청년본부 양성평등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