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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것에 손혜원 전 의원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를 작심 비판했다.
지난 2일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로 시작하는 소회를 남겼다.
이어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혜원 전 의원은 '이낙연, 민주당 패배 원인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린 것'이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와 함께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 이낙연으로부터 시작된 것. 본인만 모르는 듯"이라는 글도 덧붙였다.
Facebook '손혜원'
손 전 의원은 '이재명 책임론'을 내세운 박용진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이 분 혹시 8월에 당대표 출마하려나요?"라며 "그렇다면 전당대회 때 이 의원을 공격할 밑자락 필요하겠죠"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당선자가 대선에서 실패한 것, 지방선거 참패 모두 백프로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을 저쪽 편을 들며 덩달아 떠들어 대는 저 분. 원래 제 잘난 맛에 사는 그렇고 그런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계속되는 민주당의 오만과 뻘짓 속에서 그나마 경기지사 성공, 인천 계양에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것이 이재명 당선자"라면서 "또한 계산 없이 자신을 던져 최선을 다했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눈물 나는 헌신을 통해 보석 같은 정치인을 재발견한 것도 큰 소득"이라고 분석했다.
유튜브
손 전 의원은 "대선, 지선에서 아무 도움도 안 된 당신 같은 사람이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며 제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더불어민주당과 어찌 이렇게도 흡사한지"라며 비판 수위를 올렸다.
한편 대선 연장전으로 불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광역자치단체장 17곳 기준 경기·전북·전남·광주·제주 등 5곳을 뺀 12곳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