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재명 당선인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였던 백종선씨가 이원욱 민주당 의원에게 "곧 한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4곳에서만 당선되며 참패를 당했다.
이에 이 의원은 SNS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당선인을 겨냥해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 댓글로 "내 친구 이재명의 답이 있길 바란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페이스북 캡처
이 당선인을 공개 저격했다는 이유로 이 당선인 지지자들은 해당 게시글에 비난을 쏟아냈다.
백씨 역시 또 다른 이 의원의 게시물에 "안 되겠다. 곧 한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고 댓글을 남겼다.
백씨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는 울고 있는 이 당선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댓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후 그의 댓글은 곧 삭제됐다.
조선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백씨는 해당 댓글을 작성한 것은 자신이 맞다고 인정했다.
댓글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에 화가 나서 썼다고 답변했다.
한편 선거 패배를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고문의 측근 그룹인 7인회의 일원인 문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의 패배가 책임이라고? 그만들 좀 하시죠"라며 "대통령 취임 23일 만에 치르는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생각 자체가 오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