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기한 '2023 아시안컵 개최' 제안에...윤 대통령 "적극 추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AFC 아시안컵 개최를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AFC 아시안컵 개최를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 관람에 앞서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의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 정 회장과 이 대표가 "중국이 포기한 2023년 아시안컵을 개최해 보자"고 제안하자 윤 대통령은 배석한 박 장관에게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아시안컵 대회의 초대 대회와 제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60년 동안 우승도 개최도 하지 못했다"면서 "손흥민 선수가 세계 최고의 기량으로 전성기를 누릴 때 우리나라에서 개최해 우승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아시안컵 축구대회 개최권을 포기했다.
중국은 지난 2019년 6월 파리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특별회의에서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로 선정됐었다.
지난달 14일 아시아축구연맹(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축구협회와 긴 논의를 거쳐 중국에서 2023년 아시안컵 대회를 주최할 수 없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연맹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국이 개최권을 포기하게 된 예외적인 상황을 인정한다"면서 적정한 때에 후속 조치에 대해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