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경기 부천시의 어느 아파트 8층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A씨는 선거일이던 지난 1일 임시공휴일을 맞아 베란다 유리창을 닦았다.
그러다 추락해 7층 에어컨 실외기 난간에 걸려 뒤집힌 채 매달려 있었다. 그런 A씨를 6층 주민이 보고 구조대에 즉각 신고했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자칫하면 A씨가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신고자는 A씨가 추락하지 않도록 구조대가 올 때까지 밑에서 그를 받치고 있었다.
부천소방서
그사이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1층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7층으로 진입해 신고 접수 27분 만에 A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6층 주민은 허벅지 부위에 열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관계자는 "A씨가 다행히 아래층 실외기 난간에 매달리게 돼서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를 아래층 이웃이 기지를 발휘하며 소중한 생명 하나를 살릴 수 있었다.
부천소방서